Daily/여행

제주도 SK렌터카 인도 연석에 휠 부딪침 사고 후기

코딩 잘 할거얌:) 2024. 6. 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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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간이 생겨서 제주도로 여행 갔다가 도로 연석에 휠을 갈아먹은 사고가 났고, 나랑 같은 처지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게 되었다.

연석에 갈은 직후 내 마음

불안한 마음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SK제주렌터카 완전자차로 사고났을때 주행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괜찮다.

로 생각이 된다.
제주렌터카 예약전

 

뚜벅이로 다니기는 조금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렌터카에서 대여해서 다니기로 했다.
렌터카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선택지가 참 많았다.

  1. 대기업 렌터카 + 완전자차
  2. 대기업 렌터카 + 일반
  3. 중소기업 렌터카 + 슈퍼자차
  4. 중소기업 렌터카 + 완전자차
  5. 중소기업 렌터카 + 일반

이렇게 5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보통 제주 중소기업 업체에서 저렴하다고 광고하고 후기도 많이 작성되어 있어서 조금 혹 했었다. 하지만 완전자차로 무조건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왜 완전자차를 고집했냐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1. 내가 운전에 자신이 없었다.
  2. 보장범위가 꽤 넓다. (타이어 휠, 사이드미러 등 소모품도 전부 보장이 되었다.)
  3. 완전자차하면 반납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사고유무 체크를 거의 안 함)

게다가 추석에 롯데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할 때, 직원분이 '차량 P로 두시고 가시면 됩니다.'라는 말에 아주 감동을 받았어서 완전자차를 무조건 하기로 했다.

대기업 + 완전자차로 진행시켜

추석에 가격을 알아봤을 때에는 SK렌터카보다 롯데렌터카가 더 저렴했었는데, 이번에는 롯데렌터카보다 SK렌터카가 조금 더 저렴했어서 SK렌터카로 진행했다.

이렇게 대여하고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반납하기 이틀 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한림항 근처에 에어비앤비로 대여한 후 렌터카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근처 '명랑스낵'이라는 맛있는 떡볶이집이 있다고 해서 얼른 가게 되었다.
18시까지 운영한다고 적혀있어서 17시40분에 급히 연락해서 포장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차량을 몰고 빠르게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에 사진처럼 '명량스낵'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없어서 어딘지 헤매다가 잠시 인도옆에 정차하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에 인도 쪽으로 차량을 틀면서 반대편 건물들을 살펴보던중에..
'덜커커커커컥'
인도 연석에 타이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고 차량이 연석에 부딪쳐 살짝 튕겨져 나왔다.

사고가 난 자리

 
휠 스크래치뿐만 아니라 휠이 약간 휘어서 울퉁불퉁하게 되었다. 진짜 머릿속이 하얗게 되어서 와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우선 음식부터 픽업하고 숙소 가서 생각하잔 생각이 들어서 픽업부터 했다.

픽업. 그와중에 날씨는 좋음..

픽업하고 숙소에 도착해서 차량을 더 살펴봤다.

그래도 주행 중에 떨림이나 흔들림은 없는데 그래도 불안한 거는 어쩔 수가 없었다. 찾아보니 중소렌터카에는 완전자차에도 타이어 휠 보장이 없어 30만 원 정도 내야 한다는 이야기가 꽤나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단 SK제주렌터카에 전화를 걸었다.
나 : 안녕하세요. 혹시 SK렌터카 완전자차는 타이어 휠도 보장범위에 들어가나요?
직 : 네네 저희는 다 보장됩니다.
나 : 아 그래요? 제가 완전자차로 빌리는 중인데, 인도 연석에 타이어 휠을 부딪쳐 갈리고 조금 휘었는데 괜찮나요?
직 : 혹시 차량 운행이 안 되거나 주행 중에 불편함이 있으신가요?
나 : 아뇨. 그래도 이거 신고를 해야 하나 해서요.
직 : 주행이 되면 괜찮으시고, 만약에 주행도 못하실 만큼 되시면 저희에게 연락 주시면 차량 반납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나 : 그래요? 주행이 정상적으로 잘 되는데, 반납할 때는 따로 말씀 안 드려도 될까요?
직 : 반납할때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사고경위서만 작성하시면 될 거 같네요.
나 : 감사합니다.
일단 전화로 한숨 돌렸다. 그래서 이다음부터는 최대한 안전 운전하고 다녔다..
렌터카 반납
 
반납일이 되어서 반납하러 가게 되었다. 타이어사진도 한번 더 찍고 이전사진이랑 비교해도 휠이 확연히 휘어있는 게 분명했다.

빌린 직후(좌), 사고난 직후(우)

떨리는 마음에 SK렌터카에 입장하고 직원분이 반납을 도와주시면서 롯데렌터카와 똑같이 말씀해 주셨다.
'기름 더 많이 넣으신 건 계좌로 환불되실 거고 차량 P로 두시고 가시면 됩니다.'
라고 해서 그냥 '가버릴까?'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걱정되어서 직원분에게 연석에 타이어 부딪쳐서 휠이 휘었다고 말씀드렸다.
직 : 주행에 문제 있으셨나요?
나 : 아뇨
직 : 그러면 괜찮아요 내리시면 됩니다~
그래도 괜찮은 게 맞는지 걱정이 되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기름 환급금도 들어오고 연락도 없다. 정말 끝났나 보다.
진짜 다음에 제주도가도 SK렌터카에 완전자차로 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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